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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기기의 IP 등급과 실제 사용의 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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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쌤츈 2023. 8. 18.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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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은 장마, 휴가철 물놀이 등으로 전자제품 침수 피해도 빈번하게 일어나는 계절이다. 최근 출시되는 스마트폰과 같은 휴대용 전자기기는 대부분 방수 성능을 갖추고 있지만, 방수 성능에도 한계가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이 글에서는 전자제품의 방수·방진 성능에 대한 이해와 실제 사용 시 주의사항을 알아보겠다.

전자제품의 방수·방진 성능을 표기할 때는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가 제정한 IP 등급을 사용한다. IP 등급은 먼지에 대한 보호를 나타내는 첫 번째 숫자와 물에 대한 보호를 나타내는 두 번째 숫자로 이루어져 있다. 예를 들어, IP68 등급은 방진 6등급, 방수 8등급에 해당한다. 방진 등급은 아무런 보호가 되지 않는 0등급부터 완전한 방진 구조를 나타내는 6까지 7단계로 이뤄져 있으며, 방수 성능은 0에서 9K로 10단계로 이뤄져 있다. 현재 주요한 스마트폰 제품들은 방진 6등급, 방수 8등급 내외의 성능을 갖춘 경우가 많다.

 

스마트폰과 방수·방진 성능

예를 들어, 삼성전자의 갤럭시S 23 시리즈와 애플의 아이폰 14시리즈는 IP68 등급의 방수·방진 성능을 갖추고 있다. 방진 6등급은 완전한 방진 구조를 나타내며, 방수 8등급은 1m 이상 수심에서 30분 이상 견딜 수 있는 연속 침수로부터의 보호 효과를 의미한다. IP68 등급 정도라면 일반적으로는 먼지로 인한 기기 고장이나 물에 잠시 빠트리거나 문제가 없다.

하지만 소형 스마트폰이나 무선 이어폰과 같은 제품들은 제한된 생활 방수 성능만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삼성 갤럭시 버즈 2는 IPX2의 방수 성능을 제공하는데, 이는 가벼운 빗방울과 땀으로부터 보호되는 수준이다.

 

주의할 점과 추가적인 보호책

애플 에어팟과 에어팟 프로 등은 강우나 강설 환경에서도 보호가 되는 IPX4, 갤럭시버즈2 프로는 1m 이하 얕은 물에서의 침수를 막는 IPX7 수준의 방수 성능을 제공한다. 그러나 방수 성능이 높더라도 부주의하게 사용하다간 침수로 인한 고장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 사용 시에는 제조사가 제시하는 방수·방진 성능의 한계를 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예를 들어, IP68 등급 스마트폰이라도 30분 이상 수중에 노출되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물놀이나 다이빙 시에는 강한 수압에 의한 예상치 못한 침수로부터 제품을 보호하는 추가적인 보호책이 필요하다.

 

전자기기의 방수·방진 성능은 중요한 요소이지만, 실제 사용 시에는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제조사가 주장하는 방수 성능은 실험실 환경에서 이루어지는 테스트를 기반으로 하며, 실제 사용 상황과는 다를 수 있다. 방수 제품이라 하더라도 부주의한 사용은 침수로 인한 고장을 초래할 수 있다.

또한, 사용자의 실수나 기기의 마모도 방수·방진 성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모바일 기기의 방수 기능을 믿고 무분별한 위험을 감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제조사의 지침을 따르고 필요한 추가적인 보호책을 마련하여 기기의 장수명을 보장하고 중요한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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